김남일 부시장 "수사기관 적극 협조...강도높은 쇄신책 마련"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공무원이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고발됐다.
포항시는 경북도 감사 과정에서 '거액 횡령 의혹'으로 적발된 시청 공무원 A(6급)씨를 지난 15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A씨를 직위해제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이 18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시유재산 담당 공무원의 매각 비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09.18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에 따르면 A씨의 비위 정황은 최근 있은 경북도 감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시유재산 관련 업무 담당자인 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실제 거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포항시에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A씨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시유지를 매각한 뒤 이를 제대로 납입하지 않고 빼돌린 금액이 13억여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18일 오후 이 사건 관련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투명하고 신속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고강도 쇄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부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한편 횡령공금에 대해 환수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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