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경동제약이 다양한 성분의 당뇨 치료제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14일 경동제약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와 DPP-4 억제제(Dipeptidyl peptidase-4 inhibitor) 복합제인 '다파진에스듀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동제약은 당뇨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현재 메트포르민과 글리메피리드, 피오글리타존, 테네리글립틴 등 다양한 당뇨병용제를 갖췄다. 앞서 지난 5월에는 SGLT-2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복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메피정'을 출시했다.
'다파진에스듀오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인 다파글리플로진 10mg과 DPP-4 억제제 계열인 시타글립틴 100mg을 조합한 복합제로 경동제약 자체 생산제품이다. 신장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을 억제해 포도당의 재흡수를 줄이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준다. 임상시험에서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다파진에스듀오정은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1정 투여하는 것으로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 또한 단일제 병용투여 대비 낮은 약가로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였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SGLT-2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복합제인 '다파메피정'에 이어 최근 당뇨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조합' 복합제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합제의 당뇨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당뇨치료제 시장규모는 76조 8300억원으로 지난해 63조 3750억원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당뇨병 환자는 2021년 기준 5억3700만명에서 2030년 6억4300만명, 2045년에는 7억84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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