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류 OEM 전문기업 씨싸이트가 엔에이치스팩28호와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씨싸이트는 12일 엔에이치스팩28호와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합병가액은 1만997원, 합병비율은 1대 0.1818678로 확정됐다.

1999년에 설립된 씨싸이트는 의류 OEM 전문기업으로 올드네이비(Old Navy), 갭(GAP), 아메리칸이글(AEO), 에이치엔엠(H&M)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씨싸이트는 갭(GAP)에 제품을 공급하며 2022년말 벤더(Vendor) 평가에서 국제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제품납기준수 및 품질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아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씨싸이트 로고. [사진=씨사이트]

설립 이후 무(無)적자 경영을 유지해왔을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8.27%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2020년 79억원에서 2022년 132억원까지 늘어났다.

현재 과테말라와 인도네시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43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 법인의 경우 도미니카-중미 자유무역협정(DR-CAFTA)[2]에 따라 미국 수출에 대해 100% 관세 면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미국 수출에 대한 수혜가 지속적으로 기대된다.

씨싸이트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OEM사업 외에도 ODM사업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ODM을 위한 제품개발 및 디자인 역량 강화에 투자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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