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조성부지를 둘러싼 갈등이 급기야 'TK신공항 이전 반대' 운동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경북 의성군 비안면 소음대책위원회(대책위)가 12일 의성군청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거리시위를 펼쳤다.
경북 의성군 비안면 소음대책위원회(대책위)가 12일 의성군청 앞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거리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비안면대책위]2023.09.12 nulcheon@newspim.com |
TK신공항이 들어서는 비안면 지역 주민 150여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항이 들어오면 머리 위로 하루에 수십 수 백 대의 전투기가 이.착륙하면서 소음과 공해에 시달리게 되는 지역주민 생존권 사수가 목적이다"며 "대구시민을 소음 공해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우리를 희생시키는 대구시의 이기적인 편법 행정을 규탄키 위해 모였다"고 집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 대책위는 또 "민항,화물터미널 등 좋은 것은 다 대구시가 가져가고 의성군에는 소음 등의 껍데기만 남는다"며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감언이설에 속아서 투표를 했다"며 대구시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들 비안면 주민들은 '빈껍데기 공항이전 반', '공수표 남발하는 대구시 공항이전 즉각 중단', '주민생존권 위협하는 공항이전 결사 반대', '공항유치 앞장선 의성군수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성군청에서 의성전통시장까지 거리시위를 전개했다.
김해종 대책위원장은 "대구시의 소통없는 일방적인 추진으로 삶의 터전인 우리 고향을 지키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주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기만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소음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공항이전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대책위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구시와 국방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집단 행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18개 지역 이장협의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화물터미널 의성지역 건설없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절대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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