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사관 자격관리제도' 시행...총 203명 선발
수사·형사·사이버 3개 분야...10년 이상 경력자 대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가장 높은 단계의 수사 지휘관인 책임수사관 25명을 선발했다.
경찰청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제4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부여식을 갖고 신임 책임수사관 25명을 임명했다.
경찰은 2020년 경찰이 수사관들의 수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역량에 따라 직급을 부여하는 '수사관 자격관리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수사관들의 자격을 ▲예비수사관 ▲일반수사관 ▲전임수사관 ▲책임수사관 4단계로 나눠 자격에 따라 사건을 배당하고 희망부서에 우대 배치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신임 책임수사관 25명을 선발하고 인증서 부여식을 가졌다. [사진=경찰청] |
책임수사관은 가장 높은 단계이며 수사·형사·사이버 3개 분야가 있다. 수사부서에서 근무 중인 수사경력 10년 이상 전임수사관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수사기록을 토대로 법률검토, 지휘역량 등을 평가하는 서술형 시험과 수사역량·청렴성 등을 심사하는 자격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이번 선발 시험은 지난 6월 실시했으며 298명의 전임수사관이 응시했고 최종적으로 수사 분야 13명, 형사 분야 10명, 사이버 분야 2명 등 총 25명을 선발했다.
계급 별로는 경정·경감 각 7명, 경위 11명이고 경찰청·시도청 소속이 11명, 경찰서 소속이 14명이다.
2020년 첫 책임수사관을 선발한 이후 현재까지 총 203명이 선발됐고 8명은 2개 분야에 중복으로 합격해 2개 분야 책임수사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책임수사관으로 선발된 수사관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도청 직접수사부서, 경찰서 수사부서 과팀장 등 주요 보직에 우선 배치해 수사경찰 인사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경찰수사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사관 스스로 수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사관 자격관리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