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여름철 엽채류(유럽상추)의 품질향상을 위한 '고온기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 신기술 시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여름철 시설원예 재배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호냉성 작물인 유럽상추는 생육 적온이 15~20℃로 고온 환경에서 추대 발생 등 품질 및 생산량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상추 수경재배용 양액기[사진=진안군] 2023.09.11 gojongwin@newspim.com |
이에 진안군은 주천면 유럽상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수경재배용 양액냉각 장치'를 설치해 여름철 고온기 양액온도를 27℃에서 21℃로 냉각하는 기법을 활용한 결과 뿌리활력 강화 및 추대가 억제돼 수확량이 약 15% 증가하는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 신기술 시범사업'은 물탱크 전체를 냉각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소형 탱크를 설치해 개별 냉각하는 한국형 양액냉각기 온도조절 시스템이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 고경식 소장은 "이번 신기술 적용이 고온기 여름상추의 안정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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