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표준점수차 적어…"유불리 완화"
1등급 컷 "국어 88~90점, 수학 88~92점"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을 얻기 위해서 국어와 수학은 최소 88점 맞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1~146점, 수학 139점~142점으로 예상했다.
EBS는 7일 오후 'EBSi' 홈페이지를 통해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9월 모의평가 예상 등급 컷을 공개했다.
[사진=EBSi 캡쳐] |
과목별 1등급 컷 국어는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 88점, '화법과 작문' 90점 이상, 수학은 '미적분' 88점, '기하' 90점, '확률과 통계' 92점으로 예상했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142점, 수학 미적분·기하·확률과통계 143점으로 예측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반대로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앞선 6월 모의평가에서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언어와 매체 146점, 화법과 작문 141점이었다. 수학은 미적분 146점, 기하 145점, 확률과 통계 142점이다.
입시기관도 예상 표준점수를 공개했다. 종로학원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국어 146점, 수학 139점으로 예상했다. 진학사는 표준점수 최고점을 국어 141점, 수학 142점으로 봤다.
지난 2023년 수능에서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언어와매체 134점, 화법과 작문 130점이고, 수학 미적분 145점, 기하 142점, 확률과통계 142점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
현재까지 나온 수치에 기반하면 이번 9월 모의평가 난이도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국어는 다소 쉬웠고, 수학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서는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비슷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수능에서는 국어를 아무리 잘 봐도 수학을 잘 본 학생을 이길 수 없는 구도였는데 이번 수능에는 그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라며 "국어 비중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수학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낮아져 만점자와 동점자가 많아질 수 있고, 그만큼 국어와 과탐, 사탐 중요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에서) 수학이 약간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국어의 경우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수능 출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면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평가원이 수능에서 과목별 난이도 조절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며 "이번에는 수학이 좀 쉽게 출제됐지만, 난이도를 판단하기보다 최고점수가 나올 수 있는 공부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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