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4일 군청 앞 행사장에서 우박피해를 입은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사진=거창군]2023.09.05 |
캠페인에는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박사과 판매 계획과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우박피해 농가의 아픔을 위로하고 극복을 위해 온 군민이 동참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군수, 이홍희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이명주 거창교육청 교육장, 조승현 거창세무서장, 이태용 농협중앙회 거창군 지부장을 비롯한 6개 농협조합장과 많은 기관·단체장이 참여했다.
대회의실에서 참석자들은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다 같이 동참해요. 겉멋 보다 속맛! 거창사과 파이팅!'이라는 캠페인 구호를 외치며 농가에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군청 앞에 마련된 2부 행사장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부스에서 참석자들은 우박사과를 시식하고 판매 홍보에 동참했다.
판매부스에서는 우박사과 2kg 봉지사과 500봉을 판매했으며, 참석자 및 거창군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준비물량이 매진돼 추가 물량을 급히 가져와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판매부스에서 우박사과 시식과 구매를 마친 구인모 거창군수는 간부공무원 및 농협관계자와 함께 서북부경남 거점APC(거창읍 거함대로 3372)를 방문해 사과 선별과정을 참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구인모 군수는 "행정, 군의회, 기관단체, 민간 등 모든 군민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농산물 구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거창군에 위기가 닥쳤을 때 더욱 힘을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6월 우박으로 인해 75개 사과농가와 70ha의 과원이 피해를 입자 전국 최초로 우박사과 구매하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거창군의회의 전폭적인 협조를 받아 예비비 1억6300만원을 투입해 피해농가에 소득의 80% 보전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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