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광규 동해이씨티 대표 "동해시와 대책위에 민형사 책임 묻겠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달 23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던 동해이씨티 소유토지가 지난 4일 경매를 통해 중흥토건에 낙찰됐다.
지난 4일 강릉지원에서 열린 망상1지구 해당부지 231필지(187만여㎡)에 대한 2차 경매에서 380억1300만원에 단독 입찰한 중흥토건이 낙찰되면서 망상1지구 개발사업 대체 사업자 공모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 조감도.[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1.09.29 onemoregive@newspim.com |
낙찰된 망상1지구 부지는 540억여원이었던 1차 경매에서 유찰돼 30% 하향된 2차 경매에서 최초 입찰가는 380억9000만원이었다.
동해이씨티 보유 토지가 낙찰됨에 따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0월부터 망상1지구 개발사업 대체 사업자 지정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가 내년 1~2월 중 최종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추광규 동해이씨티 대표는 "망상1지구 부지가 끝내 경매로 낙찰돼 참담하다. 이제 이 사업을 실패로 돌아가게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2018년 11월 사업자 지정 후 끊임없이 정상적 사업추진을 방해한 동해시와 대책위에 민·형사 책임을 따져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자청의 사업자지위 취소 움직임에 대해 경과 과정을 소명하며 합리적 절차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형식적 청문회 절차를 거친 후 일방적으로 사업자 지위취소를 공고함으로써 동해이씨티가 준비하던 경매유예 자금 조달이 실패하게끔 한 책임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유로 기나긴 법정다툼이 현실화 됐으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사업은 장기간 표류가 예상될 뿐만아니라 매몰비용 170억원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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