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큰 산' 넘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선봉장' 홍성국 재조명

기사입력 : 2023년09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03일 06:00

국회 규칙, 지난달 2년만에 운영위 문턱 넘어
洪, 운영위 합류·피켓 시위 등 원내외서 총력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약 2년 만의 국회 규칙 통과로 '큰 산'을 넘었다.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절차가 다시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세종의사당 건립을 견인해 온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6.21 pangbin@newspim.com

◆ '큰 산' 국회 규칙, 운영위 통과...예결위·정무위·기재위 등 12개 상임위 이전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18개 국회 상임위 중 12개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국회 규칙)'을 통과시켰다. 해당 국회 규칙은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및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지난 2021년 9월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명시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약 2년 만에 후속조치인 국회 규칙이 운영위 문턱을 넘은 것이다. 해당 국회 규칙에는 국회 세종의사당의 위치, 부지 면적, 설치·운영의 원칙, 이전 기관, 건립 추진체계, 주거 등 지원계획 등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도 규정되어 있다.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12개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이다.

해당 상임위의 소관 행정부처가 세종시에 있기 때문에 상임위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해 공무원들이 서울을 오가는 비효율성을 줄인다는 취지다.

이밖에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미래연구원도 세종의사당으로 옮긴다. 국회도서관은 세종의사당에 분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등 대외적 상징 기능이 있는 시설과 법제사법위원회 등 서울·경기에 행정부처가 있는 상임위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남는다.

정부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매입비 350억 원을 반영해 건립 계획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내년 총사업비 협의 및 사업자 선정 등이 진행되면 세종의사당은 이르면 2029년경 완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2023.08.23 goongeen@newspim.com

◆ 홍성국, '운영위 합류·피켓 시위' 원내외서 총력전

국회 규칙이 운영위를 통과하면서 상위법인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세종의사당 건립을 이끈 홍 의원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운영위 소속인 홍 의원은 현재 민주당 세종특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본인의 의정활동 '1호 법안'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당시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세종의사당 설치를 요청하는 친전을 전달했고 80여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에 서명했다.

1년가량 숙의를 거친 뒤 2021년 9월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세종의사당 설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회 이원화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 등 비효율성 문제가 운영위에서 제기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5월 민주당 경제 분야 원내대변인을 맡은 홍 의원이 국회 운영위에 합류하면서 반전 분위기가 마련됐다. 홍 의원은 5월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21대 (국회)가 끝나가는 입장에서 여기서 해결을 못 한다고 하면 미래세대에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다"며 국토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월엔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여당 소속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위 현장을 찾는 등 여야가 합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7월 홍 의원과 함께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추진 현황을 보고 받으며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국회 규칙이 본회의를 통과해 큰 산을 넘었으나 총사업비 협의·사업자 선정·도시계획 변경 등의 주요 절차들이 산적해 있다. 홍 의원이 내년 재선에 성공해 세종의사당 완공을 마지막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