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일정한 노선과 운행시간표 없이 앱으로 호출하면 이용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DRT) 버스 '타바라'가 부산 기장군 15개 정류장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운영된다. 타바라는 부산 사투리 '타바라'를 소리 나는 대로 부르는 이름의 용어 표기이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기장군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부산형 수요응답형(DRT) 버스 '타바라'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 운영 포스터[사진=부산시] 2023.08.31 |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디알티(DRT, Demand Responsive Transit)는 고정된 시간, 경로 없이 여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최적 경로를 생성해 탄력적으로 여객을 운송하는 운행체계로, 시내버스와 택시의 장점만을 결합해 만든 대중교통 서비스다.
앱으로 DRT를 호출하면 택시처럼 이용자가 있는 장소에서 목적지와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편리하게 수송하는 서비스로, 대중교통 수요가 많지 않은 관광지나 농어촌 지역에 적합한 여객 운송사업이다.
이번에 부산시가 도입하는 DRT는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3개 분야 12개 과제 중 하나다. 시는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교통 개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평가위원회,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타바라(TABARA)'라는 부산형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선보이게 됐다.
타바라는 우선, 관광지가 조성되고 있는 기장군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운영한다.
기장군의 주요 거점지역인 오시리아역, 기장역과 기장의 주요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등 지정된 15개 정류장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정보 통신 기술(ICT)과 관광이 결합한 특별한 관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앱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시범 운영될 타바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타바라' 버스 이용객이 증가하면, 사업을 확대하고 운행 지역 확장도 검토하겠다"며 "기장군을 방문하는 시민들께서는 꼭 이 버스를 이용해 부산의 신개념 운행 서비스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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