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삼문초등학교에 돌봄과 방과 후 학교를 통합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김해'가 문을 연다.
경남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 김해삼문초에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김해'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실 20개를 새단장해 만든 늘봄 김해는 김해삼문초와 인근 월산초, 주석초, 석봉초, 능동초, 장유초, 김해부곡초, 대청초, 계동초, 덕정초, 김해신안초의 1학년~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돌봄교실 125명, 방과 후 학교 600여 명이 이용하게 된다.
다음달 1일 개관하는 김해삼문초에 마련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김해 내부 전경[사진=경남도교육청] 2023.08.30 |
늘봄 김해는 돌봄교실 5개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실 8개, 놀이공간과 야외쉼터 등 놀이·쉼·창의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급식과 간식, 돌봄교실 내 단체 활동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방과 후 학교는 스포츠, 음악, 공연, 코딩, 컴퓨터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키우기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늘봄 김해는 기존 초등 돌봄교실과 비교해 운영 시간을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토요 돌봄, 수시 돌봄, 틈새 돌봄 등 다양한 돌봄을 제공한다.
걸어서 등원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등원 차량을 운행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등·하원 때 학생 인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등‧하원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며 안전지킴이와 사회복무요원을 배치해 학생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한다. 김해교육지원청에서 늘봄 김해 운영을 총괄함으로써 거점학교의 돌봄과 방과후학교에 대한 업무 부담 또한 줄인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2021년 3월 1일 창원 명서초등학교 별관에 '늘봄 명서'를, 그 이듬해 9월 1일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에 '늘봄 상남'을 개관하여 사회적 돌봄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늘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사회적 돌봄 모델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늘봄을 운영하는 데 예산과 인력 문제가 따르지만,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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