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로당 77% LPG 사용...시, 연 1~2회 무상 점검키로
시 "내년부터 첨단안전시설 설치...스마트경로당 검토"
[당진=뉴스핌] 이은성 기자 = 충남 당진시가 경로당과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관리 주체에 대한 범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일 지역 경로당에서 가스폭발로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오성환 시장은 즉각적인 대처와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당시 이와 관련해 취약계층과 공동체생활공간 등에 지자체 화재 경보 및 방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뉴스핌> 지적이 있었다.
당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 2023.08.28 7012ac@newspim.com |
28일 관련 부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경로당 별 안전시설 추가 설치나 관리 시스템 점검에 관해 건의 및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LPG 사용 경로당에 무상으로 가스 안전 점검과 관련해 24일 당진시 LPG 가스 협회와 무상점검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경로당 가스 시설부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28일 취재를 종합해 보면 당진지역 총 348곳의 경로당 중 LPG를 사용하는 곳은 268곳(77%)이다. 이곳에 대해서는 LPG 협회가 무상점검에 나선다.
나머지 80곳 중 16곳(일반주택), 57곳(공동주택)은 LNG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미래엔 서해에너지(LNG 관리 업체)가 의무적으로 연 2회 점검을 벌인다.
이외에 7곳(인덕션 사용 2곳, 미사용 5곳)은 자체 마을공동체 분회에서 별도 관리를 하게 된다.
그와 별도로 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안전총괄부에서도 연 1회 별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또 전기 가스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100곳에 첨단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스마트 경로당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3일 당진시 신평면 한 경로당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방에서 점심식사를 준비 하던 80대 노인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원인 규명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 감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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