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코리센과 신공정 개발을 통한 '망간-비스무스(Mn-Bi)' 합금의 세계 최고 자성 특성 구현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에 따르면 Mn-Bi계 합금 분말과 벌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에너지적(BHmax) 14.4MGOe 값을 기록했다. Mn-Bi 페라이트의 이론적 최대에너지적 값은 약 16~17MGOe으로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은 이론적 수치의 약 89%를 달성했다.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에너지적(BHmax)은 영구자석의 세기(자성)를 나타내며, 최대에너지적에서 작동할 때 에너지 밀도에 비해 가장 높은 효율을 갖는다. 기본적으로 Mn-Bi계 영구자석은 기존 Nd(네오디뮴)계 자석 및 일반적인 페라이트보다 고온 특성이 우수해 고속 회전이나 고온 사용에 적합한 특성이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의 고유한 특성에 더해 신공정 개발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Mn-Bi계 합금분말 제조 역량을 확보한 만큼 희토류 영구자석은 물론 기존 페라이트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정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Mn-Bi 페라이트 최대에너지적을 확인한 만큼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협력과제뿐만 아니라 공급협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페라이트는 현재 전자,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군사 및 방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어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의 Mn-Bi 페라이트 개발연구 결과.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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