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이(e)-스쿨(school)' 초등과정 운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다음달 4일부터 초등 운동선수도 교육부가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기존 중·고등학생 운동선수에게만 제공하던 '이(e)-스쿨(school)'(이스쿨)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교과과정까지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사진=경주시] |
이스쿨은 경기와 훈련 등으로 수업을 듣기 어려운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학생 선수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놓친 수업을 듣거나 복습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정규학기 과정'과 '런-업(Run-up) 과정'으로 나뉜다. '정규학기 과정'은 대회 및 훈련 참가로 인한 수업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1·2학기 중에 운영된다. '런-업(Run-up) 과정'은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교과의 이수를 지원해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여름·겨울방학 중 운영된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이스쿨 간 학적 정보를 연계해 학생 선수의 학습 이수 결과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스쿨 초등과정은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9월 29일까지 '학생선수 이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신청을 해야 한다. 교사가 홈페이지 내 '교무실' 메뉴에서 결손 수업 교과를 배정하면 학생이 보충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구조다.
이스쿨은 2015·2016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올해 제공 교과는 초등학교 14종, 중학교 38종, 고등학교 69종, 특화 교육 16종 등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선수가 미래의 체육 분야 인재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습지원뿐만 아니라 인성, 기초소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학생선수의 진로 특성을 반영해 기초학습 향상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학생선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