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가 국내 폴더블폰 중 사상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 1000만대 고지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 관련 부품주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Z5 시리즈 사전 판매량은 국내 폴더블폰 사상 최초로 102만대를 기록했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S23의 109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 신작 흥행 기대감에 KH바텍, 세경하이테크, 이녹스첨단소재, 코아시아씨엠 등 관련 부품사 수혜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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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는 물론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등이 공개됐다. 2023.07.26 yooksa@newspim.com |
KH바텍과 세경하이테크는 각각 힌지(Hinge) 모듈과 커버 폴더블 특수보호필름을 제조 및 납품한 이력이 있다. 코아시아씨엠과 이녹스첨단소재는 각각 전작 '갤럭시Z 4 시리즈'에 각각 카메라 모듈과 전자파 차폐 필름을 공급한 부품사다.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가 사전 판매량 신기록을 기록한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최다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판매량 1000만대 돌파 전망에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모델과 구모델을 포함한 전체 출하량 전망치를 1200만대라고 밝혔다.
글로벌 폴더블 시장 성장세도 해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연구원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언팩 행사에 나섰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몇 년 후 폴더블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자신감은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3 흥행과 더불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앞선 6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 초기 신호가 보이고 있고, 거시 경제 여건까지 안정화되며, 대부분 공급업체 재고 수준이 이전보다 건전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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