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 7번 국도에서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훔쳐 운전하던 외국인 선원이 순찰 중이 해경에 검거돼 경찰에 넘겨졌다.
4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순찰차를 타고 해안 순찰 중이던 울진해경 강구파출소 소속 진현규 경장과 윤경준 순경은 지난 2일 오후 4시 20분쯤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인근 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 운전하고 있는 흰색 포터 차량을 발견했다.
경북 영덕 7번국도에서 훔친 차량을 무면허 음주하던 외국인 선원을 순찰 중 검거한 울진해경 소속 진현규 경장(완쪽)과 윤경준 순경.[사진=울진해경]2023.08.04 nulcheon@newspim.com |
해경은 음주운전을 직감하고 정차명령을 했으나 불응하고 도주하는 포터 차량을 약 2km가량 추격한 끝에 정지시켜 검문 중 운전자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나고 음주의 정황이 있어 경찰에 A씨를 인계, 음주측정해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강구선적 어선 B호의 외국인 선원으로 밝혀졌다.
A씨는 무면허 상태에다 해당 차량은 훔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석 울진해경서장은 음주차량을 검거한 진현규 경장과 윤경준 순경을 격려하고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7번 국도를 이용해 동해 바다를 찾는데, 음주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바다나 육지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으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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