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관광객으로 위장해 태국인 수십여명의 불법입국을 알선한 브로커가 검거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태국인 브로커 A(34·여)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 [사진=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 2023.07.28 |
태국에 거주 중인 공범 B(37·여) 씨와 불법 입국한 태국인들 중 8명을 불법고용한 한국인 고용주 C(50)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관광 목적인 것처럼 거짓으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태국인 80명을 입국시킨 후 불법취업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1인당 약 25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수사결과, A씨 등은 태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국내에 입국해 불법 취업을 원하는 태국인을 모집한 후 불법취업을 의심받지 않고 관광객으로 보이기 위해 합숙까지 하면서 사전 교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특수조사대 관계자는 "불법 입국한 태국인들이 전남 해남군 소재 농장에 불법취업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태국인 8명을 단속해 강제퇴거 조치하고 불법체류 중인 나머지 태국인 72명에 대해서는 소재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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