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사퇴요구 불수용하면 고발할 것" 경고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시의회 이경원 시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5분발언 중 제지 및 강제퇴장 조치' 관련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박순득 시의장 사과.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이 12일 결의대회를 갖고 "박순득 경산시의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또 경북도당은 "사과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임미애 도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와 시도의원, 당원, 시민 등 50여명은 경산시청 앞 천막농성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박순득 의장의 공식사과와 의장직 사퇴,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경산시의회의 독재와 폭거"를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12일 경산시청 앞 천막농성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박순득 경산시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민주당경북도당] 2023.07.12 nulcheon@newspim.com |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과 2년 전 경산시의회에서 채택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결의안'을 발언하는 이경원 의원의 5분발언을 막고 퇴장조치까지 한 박순득 의장은 국민앞에 사과하고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적반하장격으로 '이경원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다'고 하는데 경산시의회 위상을 바닥으로 떨어뜨린 사람은 박순득 경산시의장"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당장 경산시민과 이경원 의원께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성토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이경원 의원의 발언은 2년 전 당시 박순득 국힘당 의원이 발의하고 경산시의회가 채택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결의안'이다"고 밝히고 "박의장의 몰상식한 행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야당에 대한 폭거이며 경산시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함 그 자체"라며 거듭 박 시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법률지원단은 이번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박순득 의장 행위 관련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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