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간금융이슈] 초엔저 지속되나? 불붙은 엔테크 열풍

기사입력 : 2023년06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6월25일 07:00

8년 만에 800원대 진입 후 900원 초반 등락
엔저 기조 어어질듯…단기 890원선 하락 가능성
엔화 환전·엔화 예금 급증…엔테크 수요 지속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8년 만에 엔/원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하는 등 최근 역대급 초엔저 현상으로 '엔테크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도 엔/원 환율의 800원대 재진입 여부 등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외환시장 및 금융권에 따르면 엔/원 재정환율은 800원대 진입 이후 900원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6일 기록한 연고점(1003.61원)과 비교하면 약 두 달 여만에 100원 정도 하락했다. 지난 19일에는 897.49원을 터치하며 2015년 6월 25일(897.91원) 이후 약 8년 만에 800원대를 찍기도 했다.

엔/원 환율이 최근 급속히 하락한 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나홀로 완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일본은행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 상태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19일 원·엔화 환율이 900선이 무너진 899.90 기록하기도 했다.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6.19 leemario@newspim.com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조기에 정책을 바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 미국과 일본간의 통화정책, 금리 차이를 반영해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엔/원 환율은 일시적으로 89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일본은행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지만 당분간 완화적인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선 엔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엔/원 환율의 단기 저점으로 100엔당 890원선 정도를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9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890원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초엔저 현상에 엔화 환전, 엔화 예금 등 엔테크 열풍도 커지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 5월 엔화 환전액은 301억6676만3665엔으로, 전년 동월(62억8506만2474엔) 대비 380% 폭증했다. 엔화 환전액이 급증한 건 엔화가 저렴할 때 일본 여행을 떠나거나, 환차익을 기대하며 엔화를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3년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거주자의 엔화예금 잔액은 6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새 9억3000만달러 늘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1327.93원)로 환산하면 1조23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엔화 값이 저렴할 때 재테크 목적으로 엔화예금에 여윳돈을 넣어두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와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엔화예금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