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트남 Z세대를 잡아라"...K-미용이 뜬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0:11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0:11

서울 강남서 5년 전 호찌민 진출한 승신 원장
"K팝 스타 스타일·컬러 인기...SNS 타고 인기"

[호찌민=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한국 유명 연예인들과 작업하던 헤어디자이너가 베트남 미용시장에 진출해 현지 Z세대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Z세대는 1997년부터 2012년 태어난 젊은이들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2군 타오디엔(Thao Dien) 구에 있는 어뉴데이 미용실. 이른 오전부터 승신(45) 원장에게 헤어스타일과 컬러링을 맡기려는 현지 젊은이들로 내부가 북적였다. K-팝(pop)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그의 손놀림이 틱톡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인기를 얻으면서다.

[호찌민=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에 5년여 전 진출해 현지 인플루언서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승신 헤어디자이너. 어뉴데이 미용실 제공. 2023.06.20 simin1986@newspim.com

승신 원장이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5년여 전인 지난 2018년쯤이다.

서울 강남의 청담동에서 20여 년간 한석규, 수애, 김지석, 진재영 등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감각이 해외에서도 통할지 시험해 보고픈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가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 자리를 잡을 때쯤 동남아에서 본격적으로 한류 열풍이 일었고 K-팝(pop)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고픈 현지 Z세대들이 SNS를 보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승신 원장은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Z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서 "패션이나 뷰티에 관심이 많은 주 고객층인 20대 여성들이 SNS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포착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과시, 자연스레 홍보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는 부깟뜨엉(Vu Cat Tuong)과 디에우 니(Dieu Nhi), 투안 응우옌(Thuan Nguyen), 투 짱(Thu Trang) 등 베트남 유명 연예인들도 자신들의 헤어 스타일링을 그의 손에 맡기고 있다.

승신 원장은 "한류의 인기로 한국의 미용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며 "한국의 미용 기술과 전문성이 우수하다는 게 베트남인들에게 알려지면서 현지 연예인들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이·미용 시장의 전망을 밝게 봤다. 향후 베트남 소비시장을 이끌 주역이 현재의 Z세대라는 확신에서다.

베트남 통계청 산하 인구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현재 베트남의 Z세대 생산가능인구는 1300여만 명에 달했다. 2025년까지 Z세대 생산가능 인구는 1500여만 명으로 늘어나 베트남 생산가능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승신 원장은 "베트남 Z세대 역시 헤어스타일에서도 남다른 개성을 과시한다"며 "특히 K콘텐츠의 영향으로 다양한 컬러의 염색을 선호하고, 헤어 브릿지로 개성을 표현하거나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협력해 짧고 강렬하게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에 나선다면 한국 미용업계도 베트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호찌민=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승신(위쪽) 헤어디자이너와 베트남 싱어송라이터 부깟뜨엉 (Vu Cat Tuong). 어뉴데이 미용실 제공 2023.06.20 simin1986@newspim.com

simin19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