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총규모 13조5537억
교수학습활동지원에 총 1665억 편성…미래교육환경 구축
3~8월 무상급식 지자체 부담분 1960억 반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 등에 6700억여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AI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교육혁신을 추진 중인 윤석열정부의 교육정책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경예산으로 6739억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전년도 결산에 따른 예산안의 총규모는 13조5537억원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핌DB |
세입예산 6739억원 중 일반재원은 3640억원, 목적재원은 3099억원이다.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 정부 이전수입은 1004억원, 서울시 및 자치구로부터 전입된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5525억원등이 늘었다. 반면 순세계잉여금을 포함한 전년도이월금은 603억원이 줄었다.
세출 총액은 총 13조5537억원으로 경상비(사립 학교운영비 및 기관운영비) 115억원, 교육사업비 3761억원, 시설사업비 3228억원이 각각 늘었다.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운영하기 위해 통합교육재정안정과 기금 전출금으로 1500억원을 편성했고, 내부유보금을 전액 삭감해 세출 사업비로 편성했다. 경상비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등학교의 사회통합전형 미충원 인원에 대한 재정보전금 114억원 등이 반영됐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을 현 정부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에 대비한 사전 인프라 구축, 학교 노후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 조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교수학습활동지원 분야에 총 1665억원을 편성해 정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래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학생 스마트 기기 및 충전함 보급에 1059억원, 창의융합과학실 구축에 17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에는 미래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운영을 위한 학생용 스마트기기 등을 위한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특별교부금 및 목적재원 사업으로는 학교스포츠클럽운영(97억원)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안교육기관지원(70억원), 디지털기반교육혁신지원(44억원), 전국연합학력평가(39억원), 2022 개정교육과정인정도서개발지원(26억원) 등이 편성됐다.
교육복지 분야의 주요 예산으로는 저소득층 수익자부담교육비 지원(34억원), 서울미래교육지구운영(32억원) ,학교돌봄터운영지원비(8억원) 등을 편성했다.
보건급식 분야에서는 올해 3~8월분 무상급식 지자체 부담분(1960억원), 학생건강검진결과관리시스템구축 분담금(11억원) 등을 편성했다.
인건비 및 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족분을 확보하고, 연차별 계획에 따른 내진보강·석면제거·드라이비트 해소사업 추진 등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비도 반영됐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디지털기반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미래교육을 대비하고, 학교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향후 안정적 재정투입으로 질 높은 공교육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