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스코서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비지니스 포럼'
울진군-한수원, 10MW급 저온수전해 방식 수소생산 플랜트...2027년 3월 조성
[울진·부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인 경북 울진군과 정부, 한수원, 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 등 국내외 산학연 원자력수소산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청정 수소 생산 기술개발 동향과 청정수소 상용화 위한 과제, 법적‧제도적 해결방안 등을 공유했다.
부산 백스코에서 25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특별행사로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비지니스 포럼'에서다.
부산 백스코에서 25일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비지니스 포럼'.[사진=울진군]2023.05.27 nulcheon@newspim.com |
이 자리에는 '원자력 청정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손병복 울진군수와 군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2차관,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을 비롯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위원회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주관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수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담았다.포럼에서는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및 기술개발 동향 △한수원의 청정수소 기술개발 추진계획 △청정수소 경제성 및 상용화를 위한 과제 △법적‧제도적 해결방안 등이 논의됐다.
포럼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소 시장은 석유화학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와 천연가스를 분해해서 만드는 개질수소방식이 중심이다.
이들 모두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만들기 때문에 탄소중립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에 원자력수소는 무탄소 전력인 원자력으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이 없을뿐더러 생산 단가도 낮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다.
전세계가 '원자력수소' 분야를 주목하는 이유이다.
부산 백스코에서 25일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비지니스 포럼'에서 손병복 울진군수(오른쪽 두번째)가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울진군]2023.05.27 nulcheon@newspim.com |
지난 3월 15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울진군은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원자력수소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공급시설 구축위해 한수원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한수원에서는 우선 10MW급 저온수전해 방식의 수소 생산 플랜트를 2024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수소는 탄소중립시대의 석유가 될 것이다"며 "원전 10기를 활용한 청정수소 대량 생산으로 울진을 산유 도시로 만들고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수소 전주기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비약적인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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