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병 예방교육 강화...농작업단 대상 주의 당부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들어 처음으로 충북 충주지역서 화상병이 발생하면서 확산이 우려되자 경북 경산시가 25일 발생상황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등 화상병 유입 차단 선제대응에 나섰다.
경산시에 따르면 화상병은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잎과 줄기 등이 불에 탄 듯 변하다가 식물 전체가 고사하는 세균 병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으며, 감염되면 기주식물을 2년 동안 재배할 수 없어 농가 소득에 큰 타격을 준다.
화상병 확산이 우려되자 경북 경산시가 25일 발생 상황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등 화상병 유입 차단 선제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2023.05.25 nulcheon@newspim.com |
특히 화상병 발생 역학 조사 결과 농작업단에 의한 전파가 주요한 요인으로 추정되면서 농작업단 대상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산시는 지난 18일 사과·배 묘목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농작업복 및 작업 도구의 공동사용을 금지하고 작업대상을 옮길 때마다 수시 소독할 것을 독려했다.
특히 농작업도구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일반 락스를 20배 희석해 나무가 바뀔 때마다 9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살포할 것을 주문하고 영농일지에 일시·출입자·작업내용 등을 반드시 기록할 것을 당부했다.
이희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철저한 농작업도구 소독과 예방 활동을 부탁드리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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