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대형 장례식장 5곳 협약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나섰다.
시는 23일 오전 11시 제3회의실에서 경남도 마산의료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지역자활센터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23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3.05.23 |
이번 협약은 장례식장에서 주로 쓰이는 1회용 컵·수저·접시·용기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와 장례식장, 지역자활센터가 힘을 모은 것이다.
쓰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1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장례식장 내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북면초등학교 화천분교에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을 구축해 지난 18일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사업추진 및 운영은 보조사업자인 창원지역자활센터에서 맡고 있다.
공설장례식장을 갖춘 마산의료원은 솔선수범해 6월경 다회용기 사용 최초 시행하기로 했으며, 협약에 참여한 민간 대형 장례식장 4곳도 연내 하반기 참여할 계획이다.
창원지역에는 19개의 장례식장이 있으며, 장례식장 한 곳에서 매년 1백만개(5t) 이상의 1회용품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자발적 협약으로 친환경 장례문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고,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향후 관내 장례식장 모두가 다회용기로 전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장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체, 시민 등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