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1분기 호실적 기록한 SK가스...LNG·수소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21일 07:50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7:40

LNG가격 고공행진에 LPG 수요 늘어
영업이익 2078억원…96.5% 급등해
2040년까지 국내 3대 수소 사업자 목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액화석유가스(LPG) 중개 사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SK가스가 종합 에너지사업사로 변신하고있다.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LPG 복합발전소와 수소 등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SK가스 LNG 사업 모델 [사진=SK가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1498억원, 영업이익 20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6.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호실적의 배경엔 LPG 가격의 급등과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렸던 데 있다. 여기에 LNG 가격 고공행진으로 증가한 LPG 수요에 LPG 트레이딩 강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럽 국가들이 LNG를 대량 수입하기 시작하면서 LNG 가격은 LPG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1분기는 동절기이기에 난방 등으로 LPG 수요가 높아진다.

SK가스의 LPG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만톤(t)이 늘었으며, 설비 정기보수가 끝난 영향에 추가로 1만t이 늘어 총 6만t이 늘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수소와 LNG 등 그동안 SK가스가 추진해온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SK가스는 LPG·LNG 듀얼발전소인 울산 GPS(Gas Power Solution)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를 발판으로 사업 모델과 수익 구조를 전환해 새로운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공사 현장. 좌측에는 오일 탱크, 우측에는 LNG 탱크가 건설되고 있다. [사진=SK가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KNOC)와 함께 울산 북항에 오는 2024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KET을 건설 중이다. LNG의 도입·저장·공급이 한 번에 가능한 핵심 인프라다. 4기 중 1기는 오는 2024년 첫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KET 완공되면 SK가스 울산 기지는 동북아시아 최대 '에너지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점 상태인 LPG 시장에서 LNG와 수소 등으로 돌파구로 삼는 셈이다. 현재 SK가스 매출의 대부분은 LPG에서 발생한다.

KET를 기반으로 한 LNG 사업은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했다. 현재 SK가스는 울산 남구에 약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 울산GPS도 건설 중이다. LNG·LPG 복합화력발전소로 LNG나 LPG 중 저렴한 가스를 대체 연료로 투입할 수 있어 안정적인 가격으로 발전을 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발전 용량은 1.2기가와트(GW)로 원전 1기 용량과 맞먹는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GPS는 현재 77%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며 내년 9월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SK가스는 미래 사업으로 수소 사업을 낙점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40년까지 국내 시장 20%를 점유하는 3대 수소 사업자가 목표다.

SK가스는 LNG(CH4)에서 탄소를 떼어내 수소만 추출해서 사용하는 수소밸류체인으로 전환도 준비중이다. 자회사 SK어드밴스드가 생산한 부생수소, LNG를 통한 추출수소 등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계획 중이다.

SK가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 북항 일대에 14만㎡(제곱미터) 규모의 수소복합단지(CEC ·Clean Energy Complex)를 조성 중이다. KET 인근에 CEC를 건설해 수소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국에 펼쳐져 있는 LPG 충전소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인천의 LPG·수소 복합충전소 등 2개소를 시작으로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SK가스는 지난 2021년 미래 먹거리로 수소와 LNG 사업을 점찍고 5년간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SK가스는 2030년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해 LNG 사업 매출 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0여년간 LPG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