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 '중견기업 경제 현안 간담회'에서 자동차, 기계 등 업종별 중견기업들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 대내외 정치, 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산업 경쟁력의 저변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세제, 수출 지원 등 위기에 걸맞은 전향적 정책 노력이 적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한미·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 안보,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발맞춰,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현장의 애로를 타개할 실효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하게 간담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SIMPAC, 유라코퍼레이션, 이랜텍, 고려제지, 고영테크놀러지, 능원금속공업, 티맥스소프트, 코다코, 티에스이 등 업종별 주요 중견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견기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 대내외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자금 경색, 규제 강화, 전기료 인상, 인력난 등 국내에서 겪는 고충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고환율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애로를 꼽았다. 미국의 IRA, 반도체법 시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상황 변화에 대응한 발 빠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입을 모았다.
중견기업인들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반도체·배터리·바이오·양자 등 첨단·소부장 산업 경제 협력을 뒷받침할 추가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중견련은 "글로벌 복합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수출·투자 여건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대다수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중견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부문별 지원 정책 강화, 적시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 촬영 하는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SIMPAC, 유라코퍼레이션, 이랜텍, 고려제지, 고영테크놀러지, 능원금속공업, 티맥스소프트, 코다코, 티에스이 등 업종별 주요 중견기업 관계자 [사진=중견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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