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해 중소조선업계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재)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중소형 조선업계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의 중형조선사인 HJ중공업의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사진=부산시] 2022.11.10 |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재)중소조선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신규사업인 '조선해양산업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중소형조선소 전용 안전관리 기술 개발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중소형 조선소의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중소형 조선소 전용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안전관리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 내용을 보면 ▲4대 사고 다발 작업유형별(화재폭발, 고소, 밀폐, 중량물 작업)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개발 ▲중소형 조선소 전용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및 표준화 ▲가상·증강현실 기반 작업자용 안전관리 플랫폼 및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형조선소 위주로 한정되어 있던 안전관리 기술을 중소형 조선소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시는 연구개발을 통해 도출된 위험도 저감기술 제품 및 가상현실 교육 콘텐츠 등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시비 3억원을 보태 지역 소재 대선조선, 강남조선 2개 사에 성과물 현장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업은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최근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 호황기에 들어섰지만, 생산인력 부족과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 발생 등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업 외에도 산업통상부가 공모 예정인 중소 조선사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에도 참여하기 위해 지역 대학, 연구소 등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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