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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FOMC 결과 앞두고 상승...AMD·스타벅스·팩웨스트↓ VS 체그↑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22:34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22:3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숭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월 3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26.75포인트(0.19%) 오른 1만3209.50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7.50포인트(0.18%) 전진한 4144.25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42.00포인트(0.12%) 상승한 3만3816.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9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이자 수정된 2월 수치(14만2000명 증가)나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13만3000명 증가)도 두 배 넘게 웃도는 결과다.

전날 발표된 3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2년 만에 최저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CNBC는 일자리를 옮기지 않은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급여가 4월 전년 동월보다 6.7% 오르며 3월 6.9% 오른 데서 둔화한 것을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 둔화는 현재 노동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신호를 제공한다"며 "고용주들은 임금을 올리지 않으면서 공격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날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올릴 가능성을 82.8%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그 금리 수준을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침체될 경우 파월도 어쩔 수 없이 연내 금리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예상과 연말까지는 그 수준을 버티면서 유동성이 촉발한 거품을 완전히 걷어내는 데 집중할 거란 전망이 맞붙고 있다.

청문회서 발언 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채무불이행이 시작된다는 경고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미 국채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지역 은행 뿐 아니라 대형 은행들의 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즈호의 에블린 고메즈-리치티 금리 전략가는 "지역 은행 전반을 둘러싼 위기 전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동결 전 마지막으로 (이날)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 등 여야 지도부의 회동을 앞두고 2일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부채 한도를 둘러싼 백악관과 공화당 간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뉴욕 유가는 경기 침체와 미국 지역 은행 혼란을 둘러싼 우려 속에 이날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지난 3월 이후 약 2달만에 최저로 밀렸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지역 은행 ▲팩웨스트 뱅코프(종목명:PACW)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의 주가가 각각 2.9%, 0.7% 하락하고 있다. 전날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은행권 혼란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하며 주가가 각 28%, 15% 급락했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7% 가까이 밀리고 있다. AMD는 PC 수요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53억5000만 달러(7조17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월가의 추정치(54억 8000만 달러)보다 낮은 53억를 제시했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SBUX)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 주가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F)는 월가 기대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머스탱 마하-E 가격 인하 발표 여파로 주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인해 사업이 타격받았다고 밝힌 미 온라인 교육 업체인 ▲체그(CHGG)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7% 넘게 상승하고 있다. 전일 주가가 48% 폭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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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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