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따뜻한 동행 행복한 경남 실현을 목표로, 분만 사각지대 해소 및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백삼종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은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도민이 걱정 없는 행복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예방 중심의 아동보호체계 강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백삼종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이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분만 사각지대 해소 및 아동학대 근절 대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4.05 |
도는 임신·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분만 취약지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과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밀양제일병원, 하동여성군민의원, 거창적십자병원 3곳에 분만 산부인과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사천시 소재 외래 산부인과 1곳을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분만 산부인과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병원에 분만·수술실, 입원실 등 분만을 할 수 있는 시설 리모델링 및 장비 구입비(4억원)를 지원하는가 하면 24시간 의료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산부인과 의사 2명, 간호사 8명의 인건비(매년 6억원)를 지원한다.
해당 병원에서 분만한 산모에게도 분만진료비를 1인당 최대 50만원 이내로 지원해 출산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도내 분만 취약지인 함양군에는 보건소 산부인과 전문의 인건비를 지원(1억5000만원)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반기부터는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8개 군(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의 임신부(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의 보건소 등록 임신부)를 대상으로 교통비 10만원을 1000여명)에 지원한다.
아동학대 예방 중심의 촘촘한 아동보호체계도 강화한다.
도는 예방 중심 아동보호 체계 강화와 아동학대 근절을 목표로 ▲아동학대 예방 ▲위기발굴 ▲초기대응 ▲사후관리 전 과정에 120억원을 투입해 아동보호 체계와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아동학대 예방 과정에서는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하고 인식개선을 도모한다. 유관기관(시군, 경찰 등) 및 민간(병원, 대형마트, 놀이공원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추진하여 인식개선에 나선다.
위기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단계에서는, 각종 사회보장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의심)아동 안전확인 대상자를 확대해 사각지대 발굴을 강화한다.
만 3세 가정양육아동 전수조사(연 1회), 학대 우려가 있는 가정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직접 대면 현장조사를 통한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연 2회 이상)한다.
신규 사업으로 아동학대 신고 이력이 있는 가정은 유관기관 합동 기획조사로 학대 발생 예방을 도모해 간다. 위기아동에 대한 맞춤형 보호·양육을 위한 전문위탁가정 발굴(26→36가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학대피해로 집중사례관리가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해(40가구→102가구) 가족기능 회복과 근원적인 차원의 재학대 예방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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