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4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남상훈(南相薰, 1885~미상) 선생을 선정했다.
남상훈 선생은 당시 35세의 나이로 양성면 추곡리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던 중 1919년 4월 1일과 2일 양성‧원곡면 연합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남상훈 선생의 건국훈장 애국장[사진=안성시] 2023.03.31 lsg0025@newspim.com |
당시 남 선생은 양성면 동항리에 모인 양성면민 1000여명과 저녁 9시경부터 양성경찰주재소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친 후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를 넘어온 원곡면민 1000여명과 합세해 양성경찰주재소를 투석·방화했다.
이어 양성우편소와 면사무소를 돌며 투석하고 집기와 서류를 불태웠으며, 일본인의 집과 가게를 습격해 방화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쳤다.
이후 체포된 선생은 안성경찰서에서 신문을 받고 서울로 압송돼 징역 2년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201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독립유공자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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