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철 의원(기장군1, 국민의힘)은 16일 열린 제31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 상가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건설본부는 대심도 사태를 해결하라"는 주제로 시정질문을 질의했다.
박 의원은 "최초 오시리아관광단지를 계획할 때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등 15만1205평이 관광개발의 핵심 포인트"라며 "대형물류판매시설(3만4000평) 및 대형주차장이 들어섰고 테마파크 계획에는 원형지 보존지역인 중앙산을 깎아 2만4154평(7만9700㎡)의 대형음식전문상가를 입점시키면서 길 건너 푸드타운을 슬럼화시키며 유령상권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산도시공사가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을 주도적으로 맡으며 토지이용계획변경을 21차례나 시행했는데, 최초 상가시설의 비율이 3.85%였었는데, 5차때 5.47%로 증가하더니 13차때는 6.7%까지 증가해 최초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롯데와 같은 대기업만 살찌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관광단지 내 상가(판매시설) 활성화를 위해서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동부산생계협동조합에서 지적했지만, 21차례에 걸친 토지이용계획변경은 결국 중소상인이 아니라 대기업의 상업적 요구를 들어주기 위하여 용도 및 용적율 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 롯데몰과 테마파크, 롯데아울렛이 조성되면서 굳이 그곳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모든 것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구조가 됨에 따라 길 건너 푸드타운 상가로 이어지는 동선을 끊어지게 해 주변 상권이 슬럼화되는 주요 원인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중소상인은 어디에도 없다"면서"상권이 죽어가고 있는 푸드타운을 비롯한 주변 상권에 용도 및 규제를 전면 해제해 주더라도 상권이 살아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현재 판매시설로 되어 있는 상권을 주상복합상가 또는 판매 및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해주고, 용적률도 현재 250%에서 800%로 상향조정해주며, 건폐율도 50%에서 80%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건설본부장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만덕~센텀을 잇는 대심도 토사유출에 따른 부산시의 사고대응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토사유출사고로 인해 도시철도 궤도변형 및 주변 지역 건물의 변형을 대비한 후속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한 안전 매뉴얼을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대심도 토사유출사고는 재난이므로,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경험을 통해 만전을 기하여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