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마다 차별화된 축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 가곡동 벚꽃길 전경[사진=밀양시] 2023.03.13 |
매년 4월의 밀양은 분홍 세상으로 변한다. 가곡동 수변공원의 제방 둑길을 따라 이어진 벚꽃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다. 다음달 1일 가곡동 벚꽃 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 밀양의 멋과 맛을 준비한다. 또한 이곳은 장미도 식재돼 있어 5월에는 장미꽃으로 물드는 또 다른 화려함을 선사한다.
4월 9일에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봄, 진달래의 붉은 기운이 장관을 이루는 종남산은 국내 진달래 최대 군락지이자, 밀양 8경으로 선정되기도 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팝꽃으로 유명한 부북면 위양지에서는 매년 '위양못 마실가세'라는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다음달 29일과 30일, 양일간 공연과 요가 시연 촬영 등 만개한 이팝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작은성장동력사업의 첫 조성지인 초동연가길에서는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진다. 초동면민과 공무원의 노력이 함께해 이루어진 이곳은 2018년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명품 강변 산책로로도 유명하다.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걸으며 소소한 행복을 가질 수 있는 힐링 축제다. 지난해에는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규모 있는 축제로 성장했으며, 오는 5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
경남 밀양시 상동면 장미꽃길 전경[사진=밀양시] 2023.03.13 |
5월 4일에는 무안면, 20일에는 상동면에서 장미꽃길 걷기대회도 계획하고 있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눈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휴식의 시간도 가져 볼 수 있다. 상동면의 장미꽃길은 2019년 지역주도형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된 우수한 작은성장동력 사업장이다. 개화의 절정인 5월에 밀양의 눈부신 햇살과 장미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무더위가 절정인 8월의 여름에는 단장면 밀양댐 생태공원에서 개최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밀양댐 생태공원은 등나무 테마정원을 조성해 낭만적인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서 LED 달 포토존, 잔디광장 등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밀양의 가을은 더욱 풍요롭다. 먼저 산외면에서는 남기리 기회송림에 조성된 3만㎡ 해바라기 꽃단지의 황금빛 물결이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매년 수백만 송이의 만개한 해바라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으로, 9월 축제에 방문하면 청명하고 풍성한 밀양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상남면의 밀양강 상남 제방에 조성된 8.9km의 자전거길에는 가우라꽃이 멋있게 식재돼 있어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다. 포토존과 바람개비 등도 설치돼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10월에는 주민들이 마련한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각종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는 마을 축제가 개최된다.
가을에 유일하게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삼문동 코스모스길 가을 소풍 행사가 마련된다. 삼문동 하천변에 조성된 코스모스 단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함께 수변공원에서의 산책도 즐기고, 시내 맛집 탐방과 의열거리 체험 등 아이와 함께 방문해 재미는 물론 역사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남읍과 청도면에서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하남읍 명품십리길은 약 4km 구간으로, 아름다운 구절초와 갈대숲을 거닐며 해질녘 노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도천 둘레길은 약 4.5km 구간으로 산딸나무를 식재해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건강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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