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봄의 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오는 18일 제주에서 울린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2023년 제주국제관악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일원에서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2023 제주국제관악제 봄시즌 포스터. 2023.03.13 mmspress@newspim.com |
지난 2년간 가을에 개최됐던 행사를 봄으로 변경해 개최되는 이번 국제관악제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재즈콘서트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라이징스타·앙상블 콘서트를 개막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재즈콘서트는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이는 주요 공연 중 하나로,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 캐나다)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6명의 정상급 연주자가 무대에 설 예정이다.
6명의 연주자는 알토색소폰 진푸름(한국), 테너색소폰 제프 안토니우크(Jeff Antoniuk, 미국), 베이스 제레미 코츠(Jeremy Coates, 캐나다), 피아노 폴 커비(Paul Kirby, 스코틀랜드), 드럼 타일러 혼비(Tyler Hornby, 캐나다) 등이다.
또한 라이징스타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우승자인 튜바의 나가사와 쇼헤이(Nagasawa Shohei, 일본), 유포니움의 호세 마누엘 바스케스 칼라타유드(José Manuel Vazquez Calatáyud, 스페인)가 공연하며, 제주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원 오보이스트 강석연이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이어질 앙상블 공연에서는 국내 실내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한 목관5중주단 블래져 앙상블(Blaser Ensemble)의 연주가 펼쳐진다.
20일에는 우리동네관악제가 오후 7시 30분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도내 관악인을 중심으로 시작돼 국내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대한민국 대표음악제로 자리 잡았으며, 세계적인 규모의 관악 콩쿠르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국제관악제 개최를 지원했다.
제주국제관악제 제주아트센터 공연(3회)은 유튜브로도 실황 중계될 계획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의 바람을 콘텐츠로 하는 세계적인 관악축제가 제주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확립돼 더욱 성장하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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