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
경주-울산 접경지역 교통 정체·대종천 수해피해 빠른 대책 마련 요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최덕규 의원(농수산위, 경주)이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성공을 위해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10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전날 있은 제33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업예산 확대가 필수"라고 지적하고 "경북도 예산의 15% 수준까지 증액해야 한다"며 농업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농업대전환은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도의 농업 체질개선을 위해 민선8기 들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경북도의회 최덕규 농수산위원(경주)이 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제338회 임시회에서 도정질의를 통해 " '농업대전환' 성공위한 경북도의 농업예산 대폭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2023.03.10 nulcheon@newspim.com |
이날 최 의원의 '농업 예산 대폭 확대' 촉구는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시책사업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정질의에서 최 의원은 "WTO출범과 세계 각국과의 FTA 추진 관련 농업분야는 항상 협상카드가 되어 왔고, 이로 인해 밀려든 수입 농축산물로 인해 우리 농가는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강조하고 "2023년 경상북도 농업예산이 사상 처음 1조를 넘었으나 이는 경북도 전체 예산의 9.3%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37%에 달하는 약 4127억 원이 직불제 관련 예산으로 농업분야에 다양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거듭 "농업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최근 10년간 경북도 전체 예산이 연 평균 6.7% 증가한데 반해, 농업관련 예산은 연 평균 5.4% 증가에 그쳤다"며 "경북도가 농축산업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이날 도정질의를 통해 경주지역 수해피해 관련 조속한 복구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경주시 대종천 일대의 연이은 수해로 두산대교에는 교각하부 1.1m까지 퇴적물이 쌓여있다"고 지적하고 "하천 퇴적물을 방치로 인한 수해 피해가 반복된다면 이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며 경북도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와함께 △ 7번국도 경주-울산 접경지역 만성 정체 구간 해소 대책 △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주변지역 활성화 대책 △ 월성원전 주변지역 주민생활 인프라 확충 △농어촌 의료체계 문제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임종식 경북교육감에 대한 질의에서 '도내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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