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2023년 3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이인군(李仁君, 1880~미상) 선생을 최종 선정했다.
이인군 선생은 당시 40세의 나이로 원곡면 칠곡리에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던 1919년 4월 1일과 2일 원곡‧양성면 연합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이다.
3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안내 포스터[사진=안성시] 2023.02.27 lsg0025@newspim.com |
당시 이 선생은 1919년 4월 1일 저녁 8시께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친 뒤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를 넘어 양성으로 이동했다.
이어 해산하려던 양성면민 1000여명과 연합해 만세를 부르고, 일제식민통치기관인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방화하고 우편소의 전신주를 넘어뜨려 통신을 마비시켰다.
그러던중 일제 군경에 체포돼 안성경찰서에서 신문을 받고 서울로 압송되어 기소됐다.
특히 그해 7월 2일 서대문감옥에서 조선총독부 예심판사의 신문 중 당당하게 '조선의 독립을 바란다'고 밝힌 기록이 전해졌으며, 1921년 1월 2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에 200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나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독립유공자로 남아있는 상태다.
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협력의 일환으로 안성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인 선생을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3월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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