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한국을 더 사랑한 위트컴 장군' 전시회
박수영 "한미동맹, 700주년으로 나아가길"
"조형물 건립 위한 모금 참여 부탁"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6·25전쟁 당시 유엔(UN)군 부산 군수기지사령관으로 부임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국회 특별전이 27일부터 3월 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개최된다.
전시를 주최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위트컴 장군이 어떻게 한미 동맹의 상징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전시돼 있다"며 "한미 동맹이 70주년을 넘어 700주년으로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전으로 리차드 위트컴 장군 전시회를 개최했다. 2023.02.27. ycy1486@newspim.com |
박 의원을 비롯해 유엔평화기념관, 위트컴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업적을 알리고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개막식에서 위트컴 장군에 대해 "1953년 11월 발생한 부산역전 대화재로 인해 6천여 가구 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위트컴 장군은 상부의 승인 없이 군수창고를 개방해 이재민을 위한 식량·옷·천막 등 군수물자를 제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로 인해 소환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밖에 메리놀병원 건립 및 부산대 장전캠퍼스 부지 마련, 보육·요양시설 설립 등 폐허가 된 부산 재건에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부산역전 대화재 3만 명에게 도움을 준 위트컴 장군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100인 시민위원회'가 발족했으며, 3만 명의 시민이 1만 원씩 기부하여 3억 원을 모금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트컴 장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이다. 이번 국회 특별전을 통해 위트컴 장군의 업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에 많은 시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앞서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현장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한기호 국방위원회 위원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한미연합훈련준비 등의 사정으로 폴 그린(Paul Green) 주한미군 비서실장이 대리 참석했다.
당에서는 서병수(5선)·김학용(4선)·김민석(민주당·3선)·김성원(재선)·배현진·정경희·최형두·김승수·양금희·최영희·신원식·이인선·한무경·전봉민 의원 등이 자리해 특별전을 기념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리처드 위트컴 장군 전시회가 열린다. 2022.02.27. ycy14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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