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패션뷰티

속보

더보기

'더 글로리'의 악녀 임지연, '팜므파탈' 화보...오싹하게 아름다운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09:41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09:41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연진이를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둔 배우 임지연이 치명적인 팜므파탈 매력의 화보를 공개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도드라진 고혹적인 이번 화보에서 임지연은 섬찟할 정도의 카리스마와 매력을 드러내며, '박연진'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냈다.  

<더 글로리>의 어마어마한 성공을 체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임지연은 "솔직히 말해 처음부터 잘 될 거라고 예상했어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으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놀라운 건, 아직 파트2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반응이 이렇게 뜨겁다는 거예요. 파트2부터 진짜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라며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임지연은 '더 글로리' 파트 2는 더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친다고 말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2023.02.22 digibobos@newspim.com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나갔는지 설명하며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며 고백했다. "일단 한다고는 했는데, 너무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나에게서 이런 악한 모습을 끌어낼 수 있을까?' 그러다가도 '할 수 있어! 그래, 이거 좋은데?' 하기도 했죠.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 제가 찾은 건 '그냥 나로 하자'는 거였어요. 임지연에게서부터 시작하자. 내 목소리, 내가 평소에 쓰는 얼굴, 다 쓰자. 그렇게 잡은 후부터는 쉬웠어요." 

한편 그는 "연진이는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노력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여자"라고 말하며, "연진이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까 죄책감도 없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니 동은이(송혜교)가 그렇게 절치부심해 찾아왔는데도 "왜 왔어? 네가 그렇게 태어났고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게 잘못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인 거예요." 

이어 임지연은 김은숙 작가와 함께 가해자인 연진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않기로 한 설정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작가님과 저는 연진이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찾지 말자고 했어요. 이 아이는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와서 상처가 있고, 집에서 학대를 당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이유를 찾지 말자고요. 연진이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길 바랐어요. 폭력에 있어 그럴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더 글로리'에서 악녀 박연진이 그렇게 된 서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사진=코스모폴리탄] 2023.02.22 digibobos@newspim.com

악역 연기를 잘 해낸 배우들이 늘 듣게 되는 단골 질문으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거 보니 실제로도 못된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지 물었다. 그러자 임지연은 "저는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연진이를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못 죽여서 안달이 났으면 좋겠다고요. 이 이야기에서는 연진이 나쁜 만큼 동은의 복수가 짜릿해지잖아요? 그런 말을 들으면 난 성공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어느 정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한 말입니다"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임지연에게 박연진이란,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다 한 캐릭터"다. 참고로 임지연이 꼽는 인상적인 박연진의 대사 한줄은 "알아들었으면 끄덕여"라고. 

한편 그는 동은(송혜교)처럼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누군가를 깊게 미워해본 적은 없지만, 어릴 적 상처가 기억은 오래 가더라고요. 동은이를 충분히 이해할 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릴 때 겪은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영화 속 신처럼 새겨지는 것 같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저도 이번에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이렇게 아프구나'를 새삼 느꼈어요. <더 글로리>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가 더 수면 위로 가시화되고,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해요."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임지연에게 박연진이란,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다 한 캐릭터"다. [사진=코스모폴리탄] 2023.02.22 digibobos@newspim.com

마지막으로 임지연은 연기에 대한 신념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사실 전 연기를 타고나게 잘하는 친구들을 늘 부러워했어요. 한예종에 날고 기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전 늘 '나는 타고나지 않았으니까 엄청난 연습과 고민과 분석으로 해낼 거야'라는 마음을 늘 밑바탕에 깔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가 해낸 노력은, 자신의 대사만 외우지 않는다는 것. "상대방의 대사까지 외워버리죠. 저만의 암기 공식이 있거든요. 상대 대사를 외우고 있으면 리액션이 달라져요. 선배님들께 배운 소중한 연기법이죠." 

그렇게 임지연은 스스로에게서 가능성을 찾았다. "그렇게 채워가다보니 제게도 재능이라는 게 요만큼은 있더라고요. '내가 이렇게까지 못한다고?' 싶은 순간들을 견뎌내고, 좌절하고, 무너지고, 또 다시 일어나면서 어느새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그래서 저는 그 사실을 믿어요. 재능은 누구에게나 다 있어요. 노력과 연습을 거듭하면, 분명 그걸 알아챌 수 있을 거예요." 

배우 임지연의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가 실린 <코스모폴리탄> 3월호는 2022년 3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문은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