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충청·대전 인연 강조 한표 호소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충청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4명 후보들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에 따른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21일 오후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당원.지지자 등 약 3000명이 연설회에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일 오후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렸다. 2023.02.21 jongwon3454@newspim.com |
먼저 황교안 후보는 검사 초임을 충북 청주에서 시작했다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청주에서 초임을 하고 홍성에서도 검사일을 했다. 또 국무총리 시절 세종과 충청, 새만금 벨트 조성에 힘쏟았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충청 메가시티 완성과 광역철도망 등을 구축해 충청의 오래된 소원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건'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황 후보는 "권력혁 토건비리가 심각하다. 막대한 이익을 챙겼는데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다"며 "이대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을 필패"라며 김 후보를 견제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을 '대전명예시민'임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첫 직장이 천안 단국대의대였고, 안랩 창업 후 다시 돌아간 대학도 대전 카이스트였으며 2011년부터 대전명예시민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충청민심을 잘 읽을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역을 잘 알고 민심을 잘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오는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과 정반대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는 보다 세부적인 지역현안 실현을 약속하며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후보는 "충청은 충절과 절개의 고장"이라며 "충청의 정신을 이어 받아 정통보수를 지키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을 지역구로 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가르키며 "정 비대위원장만 봐도 진심과 뚝심은 충청"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을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7080년대 동해안시대를 넘어 이제는 중부내륙 중심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충청권 광역철도를 적극 지원하고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과 대덕2연구단지, 방사청 이전과 관련한 방산혁신클러스터 등을 반드시 제가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는 제3노조 역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천하람 후보는 "제1노조와 2노조에서 소외된 3노조 역할을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 거대 양 노총의 이기주의와 횡포에 맞서는 동시에 일하는 노동자의 편에 설 것"이라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후보들은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 2일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간다.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한 TV토론회는 22일 KBS, 다음 달 3일 채널A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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