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관리 잘못한 국회의원 페널티와 공천권 박탈해야"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 "각 후보들이 우리당(국민의힘) 공천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직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2023.02.11. |
홍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내가 태어난 곳인 창녕은 선거 풍토가 좋지 않아 역대 민선 창녕군수 중 온전하게 임기를 마친 군수들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된 것은 역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관리를 잘못한 탓인데 앞으로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 시 페널티를 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창녕의 지역구를 두고 있는 조해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이런 경우 국회의원의 책임을 물어 공천 배제를 해 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 보겠다"며 "각 정당에서 그 정당 출신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정, 비리로 그 직을 박탈당하면 무공천 할 때도 있었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번에는 우리당이 양심을 가지고 무공천을 하는지 우리 한번 지켜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창녕군수가 숨진 채 발견돼 오는 4월5일 창녕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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