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명예의 전당)'을 공립박물관으로 건립하기 위해 사전평가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기장군, 부산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3자 협력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향후 부산시에서 총사업비 108억 원을 지원하고, KBO에서 소장 유물 5만 점 제공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기장군은 부지 제공과 시설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된다.
명예의 전당 조감도[사진=기장군] 2023.02.04 |
명예의 전당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으로 건립 추진해 국내 최초 공식 야구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시설물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공립박물관 설립 절차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달 18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관계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30일 사전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전평가 결과는 다음달 경 서류심사(1차)와 3월 중순 현장실사(2차), 4월에 발표평가(3차)를 거쳐 4월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10년간의 숙원사업인 야구박물관 건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전면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야구박물관을 조속히 건립해서 전시와 교육, 체험의 장으로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부산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부지면적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로 기장군 일광읍 내 일광유원지(야구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110년의 역사가 담긴 야구 관련 자료 약 5만 점의 보관·전시는 물론 야구영웅들을 헌정하는 명예의 전당, 야구 아카이브센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공간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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