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2년 연속 전국 '꼴찌'
울진군 5년만에 다시 최하위
경북도 2등급...도내 1등급 경주시 유일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북도내 4개 지자체가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들 최하위등급 지자체는 문경시와 봉화·울진·울릉군 등이다.
이번 평가는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위주의 청렴도 측정과 함께 기관별 개선노력 실적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객관적인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인 부패실태 평가를 강화한 종합청렴도 평가방식으로 지난해부터 개편·시행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기관유형별 종합청렴도(청렴체감도‧노력도) 등급표[자료=국민권익위] 2023.01.26 nulcheon@newspim.com |
이번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경북도 내 4개 지자체 중 울릉군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5등급'을 받아 '만년꼴찌'라는 불미스런 수식어가 붙었다.
울릉군의 청렴체감도는 최하위등급인 5등급, 청렴노력도는 4등급을 기록했다. 다만 부패사건 등으로 인한 '부패실태 감점요인' 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울릉군 공무원들의 내부청렴 체감도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반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외부청렴 체감도는 크게 상승된 것으로 풀이된다.
울진군은 지난 2017년 5등급을 받은 뒤 5년 만에 다시 최하등급으로 떨어졌다.
특히 울진군의 경우 지난 2018년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에서 이번에 5등급으로 추락했다는 점에서 민선8기 손병복 군수의 군정 혁신에 빨간불이 켜졌다.
손병복 군수가 민선8기 공약으로 내건 군정혁신위한 선명한 방향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경북에서는 구미·포항시와 성주·예천군이 2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경산·김천·안동·영주·영천시와 고령·청도·청송군은 3등급, 상주시와 군위·영덕·영양·의성·칠곡군은 4등급을 받았다.
경북권에서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경주시가 유일하다.
반면에 경북도는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근거를 두고 기관의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평가해 각급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인식·문화를 확산키위해 시행되고 있다.
지자체를 바롯 각급 기관은 국민권익위 발표 범위와 동일하게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노력도 등급을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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