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사하구 을)이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렬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미래세대의 지지를 통해 수권정당이라는 신뢰감을 회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저 조경태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조경태 국회의원(사하구 을, 국민의힘)이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01.18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3폐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이뤄 내겠다"면서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 3가지가 있다고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정치는 한 발짝도 발전하지 못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이날 공약으로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을 내세웠다.
'비례대표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 미국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 국회의원 정수는 약 82명이면 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300명이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 47석을 줄이면 약 1500억원을 예산을 줄일 수 있고 청년창업기업 1500개를 만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불합리한 정치적 탄압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지만 지금은 거꾸로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일을 하고도 법의 처벌을 피하기 위한 도피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당국고보조금 폐지'에 대해서는 "당초 정당국고보조금의 취지는 정당의보호를 위해 정당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보조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최소한의 지원이 아니라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또 "2020년 기준, 전체 정당의 자체 수입(당비, 기탁금, 후원회기부금)은 749억원인데 반해 정당국고보조금은 907억으로 정당의 자체 수입에 비해 120%가 넘는 실정"이라면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조257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 본의원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앙당을 슬림화하고 과감하게 정당국고보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라며 "국회의원 선출을 특정 기득권층이나 특정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낙하산식 공천은 타파해야 한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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