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 "입단 연령 낮춰야, 바둑계 활기"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07:50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08:06

[편집자주]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한 한국 바둑계는 위기입니다. 젊은 층이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 것 등이 이유입니다. '노령화'에 바둑계 고민도 깊습니다. 뉴스핌은 바둑계의 고민과 해법을 담은 제언을 연중 시리즈로 다룹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 기자 = 올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두지휘하는 하는 목진석 감독을 만났다. 그는 2017년부터 남녀 바둑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는 목진석 국가 대표팀 감독. 2023.01.10 fineview@newspim.com

제일 먼저 목진석 감독은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 전종목 석권'이라고 공개했다.

남자 대표팀에는 신진서·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 김명훈 신민준, 이지현 9단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대표팀에는 랭킹 시드를 받은 최정·오유진 9단과 선발전을 거친 김채영 7단, 김은지 5단이다. 남자는 홍민표 코치, 여자는 오정아 5단, 17세 이하 대표팀은 조인선 코치가 맡고 있다.

목진석 감독은 "현재 신진서와 최정 9단이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다른 기사들도 많은 성장을 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 것 같다. 전종목 석권이 목표다"라고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걸린 금메달은 3개다. 5인 남자단체전, 3인 여자단체전,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달리 혼성 페어전 대신 남자개인전이 추가됐다.

이어 "신진서와 최정은 활약이 좋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폐쇄 정책을 채택, 바둑 대회를 많이 열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최상위 기사들의 실력이 줄은 면이 있다. 우리의 경우, 온라인 대국 등 기전이 위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가 대표팀의 처우 등에 대해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라고 공개했다.

올해로 6년째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고있는 목진석 감독은 "대표팀에겐 훈련 수당과 세계 대회 진출권 등 좋은 환경이 제공된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선수들에 혜택이 더 주어져 보다 나은 환경과 보상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우리 아닌 다른 나라 신예들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선 신예 기사의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엔 15세 김은지 5단 등 이후로 주목할 만한 기사가 안 보인다.

목진석 감독 역시 이를 큰 숙제로 봤다. 목 감독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다. 바둑 인기가 요즘 높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래야 좋은 재능을 가진 인재들이 바둑계에 유입, 활력이 생기는 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진석 국가 대표팀 감독. 2023.01.10 fineview@newspim.com

이어 "현재는 한중 양강 체제다. 하지만 인공지능(AI)으로 일본과 대만 여자 바둑이 상승세다. 두 나라 모두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우에노 아사미, 스미레 등이 손꼽힌다. 몇 년후 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다. 중국은 어린 선수가 탄탄한 위즈잉 등 나이층이 탄탄하다"라고 설명했다.

목 감독은 "신진서와 최정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보다 많이 치고 올라와야 한다. 김은지 5단이 눈에 띄지만 그 이후가 별로 없다. 김민서, 정유진, 김효영 2006~2007 세대들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가 잘 보이지 않는다. 더 분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목 감독은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예전처럼 큰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게 아니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실력이 강해지는 시대다. 세계 경쟁력을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더 바둑계에 유입되야 한다"라고 했다.

방법론적으로는 입단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목 감독은 "현재 입단 최소 연령은 만15세이다. 이를 더 낮춰야 한다. 그래야만 9살이나 10살 때 두각을 보인 영재들이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어린 친구들이 프로무대에 입문, 단련후 세계무대에 나가야 경쟁력를 얻게 된다"라고 했다.

사실 그동안 바둑 입단 연령 하한은 몇차례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기존 바둑계에서 반발, 아직까지 추진을 못하고 있다. 바둑 위기를 넘기 위해선 시급한 문제다.

목 감독은 "프로그램 개발 등 어린 층이 바둑에 쉽게 재밌게 접근하려는 장치가 필요하다. '바둑이 딱딱하다'는 이미지에서 버려야 한다. 또 프로기사의 경우 바둑만 잘두면 된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국가 대표팀 훈련실. 2023.01.10 fineview@newspim.com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