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GV70', BMW 'X3'를 비롯한 16개 자동차 제작사의 25개 차종이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을 합격했다.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제공=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한 25개 차종 모두가 신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충족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등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는 국토부가 직접 측정하는 자동차(측정대상 자동차)를 수입차까지 확대하고 자동차 제작·판매자 등이 실내 공기질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측정한 자동차(확인대상 자동차)까지 포함해 조사대상을 25개 차종으로 확대했다.
현대 아이오닉6와 GV70, 기아 '니로' BWM 'X3'등 측정대상 자동차 7개 대상의 실내공기질 조사결과 톨루엔의 경우 평균 103.9㎍/㎥로 나타났다. 권고기준 최대치는 1000㎍/㎥이다. 톨루엔은 유해물질로, 단기적으로는 중추신경계 자극으로 구토, 위에 영향, 신경계통의 이상(마취)을 보이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혈뇨증, 단백뇨, 떨림, 구토 유발(간, 신장의 무게변화)한다.
폼알데하이드, 에틸벤젠, 스티렌은 각각 22.3㎍/㎥, 18.2㎍/㎥, 6.8㎍/㎥이다. 폼알데하이드는 강한 자극성냄새(냄새역치 : 0.8 ppm)를 갖는 가연성 무색기체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점막을 침해한다. 에틸벤젠과 스티렌도 많이 흡입하게 되면 중추신경계를 비롯해 내장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2021년 실내공기질 조사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등 부품수급이 어려워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매틱', 테슬라 '모델3 Long Range' 아우디 'Q3 35 TDI' 등 3개 차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GLA250 4매틱은 8가지 유해물질 중 하나인 벤젠의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젠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 중 합성 섬유, 플라스틱 부품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피로, 두통, 불쾌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국토부는 원인파악을 위해 벤츠에 해당 차량이 생산되고 있는 독일 현지 생산라인 및 부품 원재료·단품 조사와 차량 실내 공기질 추가시험을 요구했고 벤츠의 자체 측정결과 권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및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국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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