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는 해외 자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프랑스 법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TF에 따르면 프랑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약 54억원, 영업이익은 약 19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1월 인수 당시와 비교하여 매출액은 4배, 영업이익은 9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프랑스 법인은 현재 파리를 중심으로 600여개의 사후 면세점과 가맹 계약을 맺고 있으며,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르메르, 아페쎄, 무지, 벨앤로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프랑스는 코로나 이전 매년 9000여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1위 관광쇼핑강국이다.
해외 자회사 중 싱가포르 법인도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 이후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1년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하였으나,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이익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GTF 싱가포르 법인은 현재 창이국제공항 4곳의 터미널에서 단독으로 중앙환급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올해 1월 1일을 기해 부가가치세(GST: Goods & Service Tax) 세율을 7%에서 8%로 인상했으며 내년 1월에는 9%로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부가가치세율 인상은 싱가포르 법인의 매출과 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원 GTF 대표는 "지난해 한국보다 먼저 방역 조치를 완화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프랑스 법인은 2019년 당사가 인수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해 5월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법인도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최근 글로벌 한류 신드롬을 타고 한껏 높아진 방한 관광 심리로 인해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사의 실적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TF는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4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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