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오일·한국사회복협, '2022년 영웅 해양경찰' 선정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예고 속 해상에서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해 위기에 처한 어업인을 구조한 공로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한 해경 요원이 새해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진해양경찰서 남형권 경위.
조업 중 화재발생으로 위기에 처한 선원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2022년 생명구조에 힘쓴 영웅 해양경찰'로 선정된 울진해경 남형권 경위(가운데)가 3일 손병복 울진군수(왼쪽)에게 상금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3.01.04 nulcheon@newspim.com |
4일 경북 울진군에 따르면 남 경위는 전날 울진군을 찾아 손병복 군수와 면담을 갖고 '영웅 해양경찰'로 선정돼 받은 상금 390만원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남 경위는 울진해경 구조대 소속으로 지난 해 9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기상악화 속에서 영덕군 대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발생한 화재로 위기에 처한 A호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남 경위는 또 지난 3년간 36건, 73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해 12월, 에스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2022년 생명구조에 힘쓴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됐다.
남형권 경위는 "국민을 구조해 받은 상금인 만큼 다시 국민과 지역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현장에서 바다를 지키는 우리 해양경찰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국민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과 나눔 실천은 '희망울진'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며 "군민을 대표해서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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