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유용식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승철 군수가 2022년 한해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민선 8기 군정 슬로건을 토대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당면 현안을 차근차근 챙기면서 지역사회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29일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군민 열린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하동군] 2022.12.29 |
먼저 지역소멸 위기 위험지역,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채무, 일자리·교육·의료 인프라 절대 부족이라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하 군수가 택한 우선순위는 군민과의 소통과 공감이었다.
이동 군수실을 설치해 격월로 읍면을 찾아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군청 홈페이지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군민제안 게시판을 개설해 온오프라인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주요 정책 자문을 위한 분야별 정책자문단을 운영하며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동군 최초로 군민열린토론회를 개최하고, 교육·농업·청년 분야별 정책 수립을 위한 다양한 토론회를 통해 군민 공감에 바탕한 미래 계획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내도록 노력해온 결과 공모사업 56건에 선정돼 국·도비 993억 64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146억원 국·도비 확보를 비롯해 평생학습관 건립, 꿈나무행복키움센터 건립,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 등이 시행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 LH 고령자복지주택사업에 선정돼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환경친화형 양식배합사료 지원사업,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 농산물 상품개발 조성사업 등 농어업 분야와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지원 사업, 귀농·귀촌유지지원사업 등 지역활력 분야에 이어 문화예술교육, 문화공연,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사업 등 문화관광 분야 공모사업 선정으로 내년도에 다양한 사업이 기대된다.
취임 직후 긴급 재정점검단을 구성해 군 재정 부실화 원인을 규명하고 하동군이 처한 상황을 진단해 그 결과를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
열악한 재정여건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제2회 추경에 갈사산단 공사대금 청구 등 소송 판결에 대비해 3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제3회 추경에서는 지방채 원금 중 225억원을 상환했다.
새해 예산은 6934억원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국회와 정부 부처, 경남도를 발로 뛴 결과 국·도비가 전년 대비 102억원 늘어난 2202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채 상환금 400억원, 판결금 추가적립 100억원 등 500억원을 편성해 지방채 등을 조기 상환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2025년까지 채무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해 청년정책, 인구정책, 귀농·귀촌담당을 포함하는 지역활력추진단과 교육혁신TF, 미래도시TF, 의료혁신TF, 농업혁신TF를 신설했다.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하동만의 청년정책 기초를 세웠으며. '꿈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하동교육발전 범군민 토론회를 열어 고교 통폐합과 명문고 설립 여론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 구축을 위해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와 군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공공의료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하동군보건소는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업혁신TF는 초고령화로 인한 농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18명을 확보해 작년 대비 10배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몽골 4개 지자체와 계절근로자 도입 MOU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의료급여 우수기관 선정, 2022년 평생교육진흥 공모지원사업 우수기관 선정, 2022년 정부합동평가 군부(정량) 3위, 2022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평가 '나' 등급으로 특별교부세 7000만원 등 국도정 평가에서 19건 상사업비 1억 8700만원을 확보했다.
경남도 산림자원분야(조림) 장려, 행정안전부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 우수, 응급의료 유공 기관 표창, 2022년 수출농업 우수경진대회 대상,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 우수,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300만불탑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문화관광 분야로는 세계 32개 마을 중 악양면 평사리마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청학동 삼성궁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안심관광지 선정, 전국관광기관협의회 주관 탄소없는 마을 친환경 추천여행지 선정 등 3건이 선정됐다.
하승철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6개월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을 다지는 소중한 기간이었다"며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쉽지 않은 만큼 군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소통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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