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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탈' 전문가 안동서 '탈 문화 발전 방안' 공유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7:14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7:14

15~16일,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안동총회...'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15개국·국내 18개 탈춤보존회 등 참석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안동총회'가 15일 오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의 주제로 열렸다.

총회에는 15개국 회원국 대표단을 비롯 국내 18개 탈춤보존회 전승자, 자치단체 관계자, 국회의원, 무형문화 전문가, 유네스코 관계자와 일반시민, 학생 등이 대거 참석했다.

15일 오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의 주제로 열린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안동총회'[사진=안동시]2022.12.15 nulcheon@newspim.com

이번 총회는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유네스코 유산의 보전과 활용·발전 전략, 탈춤진흥법 제정 당위성을 모색하고 전승단체. 지자체, 학계, 정치권 인사들이 모여 국제적 연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개회.환영사에서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과 보존단체 전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등재는 한국 탈춤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며, 이번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총회를 통해 한국 탈춤의 가치가 널리 퍼져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총회가 탈춤 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세계유산으로서의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선진사례 등 지역발전에 함께하는 탈 문화의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의 주제로 열린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안동총회'에 참석한 김학동 예천군수(왼쪽)와 권기창 안동시장.[사진=안동시]2022.12.15 nulcheon@newspim.com

정책토론회는 '전통 탈춤의 진흥법 제정 필요성'의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의 주제 발표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안동은 유네스코 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탈춤 소재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안동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환 전 세네갈 대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연맹 회원국 대표단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문화 다양성에 입각한 탈 문화를 매개로 각 회원국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국제교류가 보다 더 필요한 시기'임을 공유했다.

네트워크 회의에는 정홍식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 키브 삼밧 캄보디아 프리 비허청 부청장, 압두 살람 디알로 주한 세네갈 대사, 다툭 림 주에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이어 △한국의 탈춤, 세계와 미래로의 확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이해와 협력 △도시 경쟁력으로서의 문화 △탈 문화 진흥을 위한 활동과 소통의 주제로 담은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15일 오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의 주제로 열린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안동총회'[사진=안동시]2022.12.15 nulcheon@newspim.com

이어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탈춤에 대한 기본 춤사위 따라 배우기와 탈 만들기 등 탈춤 체험 교실도 함께 진행됐다.

안동총회는 이튿날인 16일, 전날에 진행된 정책토론회와 각 분과세션을 통해 발표된 내용에 대한 결과보고와 차기 총회 후보지를 발표로 폐회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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