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빅스텝 전환한 연준 "여전히 갈 길 멀어 내년 금리 5.1%"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06:37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06:37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를 충분히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또 인플레이션 진정을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으며 충분한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피벗)을 기대하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기준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9월 예측치였던 4.6%보다 0.5%p 높았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금리 인상을 멈추고 정책 전환을 할 거란 이른바 '피벗' 예상은 더욱 멀어졌다.

◆ 파월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적절"…'인플레 둔화 더디다' 판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현 3.75~4.00%인 연방 기준금리 4.25~4.50%으로 올렸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이며 한국 기준금리(3.25%)와 차이는 125bp로 벌어졌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시장에서 주목했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상향 조정했다.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기준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2명은 5.50~5.75%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다.

이는 연준이 최소한 5% 초반대까지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6%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생각했으며 이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며 "생각보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너무 늦어서 최종금리 전망치는 높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는 금리 인상 중단이 시기상조가 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서비스 물가 우려 여전…미국 내년 저성장과 실업률 상승 예상

이날 연준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3.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연준이 내놓은 2.8%에서 0.3%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2024년의 물가상승률 예측치도 2.5%로 지난 9월 예측치(2.3%)보다도 더 상향조정됐다.

이는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상의 긴축 효과를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아직 갈 길이 좀 더 남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식지 않는다고 언급해 우려를 키웠다. 

파월 의장은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다른 상품 물가상승률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금리를 더 높게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과열돼 있어 경제의 어느 정도 고통이 수반 될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상당 기간 저성장과 실업률 상승 등 경제적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며 "가장 큰 어려움은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때 발생하는 실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에서 0.5%로 크게 낮춰잡았다. 실업률 전망치는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 경기 하강이 불가피하다고 연준이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